마케팅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PPT 깎는 실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발표보다는 토론이 강한 인문계 대학생으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일 시각 자료를 스스로 다듬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처음으로 만들었던 PPT를 생각하면 '발표자가 보고 읽을 수 있는 커닝 페이퍼'라는 감상을 지울 수 없었다. 불필요하게 문장형으로 줄줄이 글이 적힌 슬라이드와 화면을 보는 다른 사람들을 고려했다기에는 배치나 정렬 상태가 엉망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일까 이 과제는 나에게 있어서 보기 편한 시각 자료로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줬던 과제이다. [성공한 브랜드 분석] 과제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성공한 브랜드를 하나 설정하여 어떤 방식으로 성공했는지 브랜드의 1. 당위성 2. 일관성 3. 적합성 4. 효율성으로 나누어 표지를 포함하여 4개의 슬라이드로 정리하는 것이 과제의 조건이었다.
단 4개의 슬라이드만으로 모든것을 말해야 한다니
말이 많고 구구절절 설명하기 좋아하는 문학 관련 전공자에게 4개의 슬라이드란 너무나 짧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각 자료가 바로 이것이다.
PPT를 만들면서 한정된 슬라이드에 내용을 정리해서 집어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닌텐도라는 브랜드는 역사가 긴 만큼 분석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4가지 부분에 각각 하나씩 스스로 어떤 곳에 해당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했던 것 같다.
브랜드의 과거의 성과나 행적을 분석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최근 닌텐도는 눈앞에 마주해야 했던 콘솔형 게임 회사의 위기를 뛰어넘었기에 그 인상 깊은 성과에 대해서 분석을 했다.
일반 학생인 내가 과제물을 이렇게 진심으로 만드는 브랜드/기업이라는 거 자체가 이미 마케팅이 성공한 브랜드라는 증거가 아닐까?
이번 과제는 간단한 시각자료로 얼마나 효율적이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과제이자 여전히 내가 호불호에 대한 편식이 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이후에 업무를 하게 되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이라도 좋아하는 것만큼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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